니콘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2025년 8월 공개된 특허를 통해 3D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영상 제작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니콘이미징코리아가 Z 시네마 시리즈로 영화 카메라 시장에 이어, 이제는 공간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혁신적인 깊이 센서 액세서리
니콘의 최신 특허는 Z 시네마 스타일 카메라의 핫슈에 장착되는 깊이 카메라 모듈을 제안합니다. 이 모듈은 단순히 카메라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깊이 센서 기반 보조 카메라입니다.
기존의 VR/AR 제작 장비가 대부분 고가의 LiDAR 센서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니콘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 적외선 방출기 + 이중 렌즈 구조
- 물체까지의 거리 측정과 동시에 색상 정보를 기록
- 결과적으로 정밀한 3D 맵 생성 가능
즉, LiDAR 없이도 고품질의 깊이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비용 효율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큰 특징입니다.
비용 효율적인 3D 촬영 솔루션
VR·AR 콘텐츠 제작 시장은 기존에 고가 장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니콘의 새로운 접근은 이를 뒤흔들 수 있습니다.
- 캐논 RF VR 렌즈와 같은 고가 듀얼 렌즈 시스템 불필요
- 일반적인 Z 시네마 카메라 + 깊이 모듈만으로 3D 촬영 가능
- 전문 3D 카메라 없이도 크리에이터 누구나 접근 가능
이는 곧 3D 영상 제작의 민주화를 의미합니다. 유튜브, 영화 제작자, 교육 콘텐츠 제작자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진입 장벽을 낮추고 VR/AR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활용
니콘은 특허에서 단순히 카메라 기술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실제 활용 가능한 구성 시나리오까지 고려했습니다.
- VR 제작 : 두 대의 깊이 카메라를 동기화하여 몰입형 공간 콘텐츠 또는 180도 비디오 제작
- AR 제작 : 3~4대의 카메라를 조합해 360도 오버레이 구현 → 게임, 교육 시뮬레이션, 영화 특수 효과 등에 응용
이처럼 모듈 구성에 따라 VR과 AR 양쪽 모두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카메라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완벽한 동기화 시스템
3D 콘텐츠 제작의 핵심은 카메라 간 동기화입니다. 니콘은 이 부분에서도 강력한 솔루션을 제안했습니다.
- 각 픽셀별 정확한 거리 데이터 기록
- 전용 동기화 장치를 통해 모든 프레임 정렬
- 타임라인 + 색상 + 화이트 밸런스 + 노출까지 동기화
즉, 여러 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결과물이 하나의 일관된 3D 공간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덕분에 VR 헤드셋이나 AR 애플리케이션에서 끊김 없는 자연스러운 공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차별화
니콘의 이번 특허가 주목받는 이유는 차별화된 전략에 있습니다.
- 기존 : 고가의 전용 듀얼 렌즈, LiDAR 센서 기반 시스템
- 니콘 : 비용 효율적이고 유연한 깊이 센서 모듈
- 결과 : 더 많은 창작자가 3D 영상 제작 참여 가능
이는 단순히 기술적 혁신을 넘어, VR/AR 콘텐츠 제작을 대중화하려는 니콘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영화 산업뿐만 아니라 교육, 게임, 마케팅, 가상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입니다.
결론
니콘은 Z9과 같은 플래그십 미러리스로 사진·영상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이어 Z 시네마 시리즈를 통해 영화 시장으로 확장했고, 이제는 3D VR·AR 시장까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허는 단순히 기술 공개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더 많은 창작자들이 3D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니콘의 이 움직임이 앞으로 VR·AR 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문출처 : https://www.vdc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