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마침내 10년 만에 새로운 매크로 렌즈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Sony FE 100mm f/2.8 Macro G Master OSS — 이름만 봐도 ‘완성형 접사 렌즈’라는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명작 90mm f/2.8 Macro G를 잇는 후속기로, 한층 더 정교한 광학 설계와 기능으로 돌아왔습니다.

✨ 디자인과 조작감 – G Master의 품격
신형 100mm 매크로는 22.8온스(약 646g)의 무게로 생각보다 가볍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67mm 필터 구경, 방진방적 설계, 그리고 특유의 메탈 마감 덕분에 전문가용 렌즈다운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푸시/풀 방식 초점 클러치(focus clutch).
매크로 촬영 중 언제든 손쉽게 수동 초점으로 전환할 수 있어, 피사체에 미세하게 초점을 맞추는 작업이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렌즈 옆면에는 AF/MF 전환, 초점 거리 제한, OSS(손떨림 보정), 조리개 클릭 설정 등
여러 기능 스위치가 알차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촬영 중 설정을 자주 바꾸는 사진가라면 이 물리적 컨트롤의 편리함이 크게 와닿을 것입니다.
🔍 화질 – 완벽에 가까운 선예도와 색수차 억제력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역시 화질입니다.
중심부 해상력은 개방 조리개 f/2.8에서도 이미 탁월하며,
주변부까지 고르게 선명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특히 **축상 색수차(LoCA)**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매크로 렌즈 특성상 얕은 심도에서 생기기 쉬운 퍼플 프린징이 거의 없고,
색 번짐 없는 깨끗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보케(배경 흐림)**는 G 마스터 시리즈답게 매끄럽고 자연스럽습니다.
이전 90mm 매크로에서 지적됐던 ‘양파링 보케’ 문제도 크게 개선되어,
부드럽게 녹아드는 배경이 피사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듭니다.

🧠 AF와 손떨림 보정 – 실용성과 정밀함의 조화
포커싱은 XD 리니어 모터가 담당하며,
정확하면서도 빠른 초점 반응 속도를 보여줍니다.
특히 인물, 제품, 곤충 등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에서도
정확히 초점을 추적해내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손떨림 보정(OSS) 기능은 **바디의 IBIS(5축 손떨림 보정)**과 연동되어
삼각대 없이도 안정적인 접사 촬영이 가능합니다.
야외에서 들고 찍어도 초점이 쉽게 흔들리지 않아,
핸드헬드 매크로 촬영이 한층 현실적으로 바뀌었습니다.
🪞 1.4배 초접사 + 2배 텔레컨버터 지원
이번 렌즈의 가장 큰 차별점은 1.4x 배율의 초접사 지원입니다.
일반 매크로 렌즈의 표준인 1:1 비율을 넘어,
실제보다 더 크게 피사체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2배 텔레컨버터(TC 2.0x)**를 결합하면
최대 2.8배 확대 촬영까지 가능하며,
이 상태에서도 오토포커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작은 곤충의 눈, 꽃의 꽃가루, 물방울의 반사광 등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디테일까지 표현할 수 있죠.
단순한 매크로 렌즈를 넘어 과학적 수준의 클로즈업 촬영 도구로 진화했습니다.

🧩 실사용에서 느낀 장점과 단점
| 항목 | 평가 |
|---|---|
| 🔹 화질 / 선예도 | ★★★★★ (최고 수준) |
| 🔹 보케 표현 | ★★★★☆ (매끄럽고 자연스러움) |
| 🔹 AF 속도 | ★★★★☆ (매크로 한계 내에서 빠름) |
| 🔹 손떨림 보정 | ★★★★☆ (IBIS 연동 시 매우 안정적) |
| 🔹 휴대성 | ★★★★☆ (균형 잡힌 크기와 무게) |
| 🔹 가격 대비 가치 | ★★★★☆ ($1,500 수준) |
단점이라면, 광원에 따라 **플레어(빛 번짐)**가 약간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최대 배율 근처에서는 초점 추적이 다소 제한된다는 부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의 매크로 렌즈가 공통적으로 가지는 한계이기도 합니다.
📸 결론 – “완벽에 가까운 매크로 렌즈”
Sony 100mm f/2.8 Macro G Master OSS는 단순히 기존 90mm의 후속작이 아닙니다.
소니의 최신 기술력과 G Master 광학 설계가 결합된 새로운 플래그십 매크로 렌즈라 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는 물론 인물, 제품, 웨딩, 심지어 영상 촬영까지 아우르는 범용성과
1.4배 초접사라는 차별화된 사양은 이 렌즈를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접사와 디테일 촬영을 진지하게 즐기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렌즈”입니다.
원문출처: https://petapixel.com/2025/10/09/sony-100mm-f-2-8-macro-g-master-review-close-to-per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