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ZR, “엄청난 사전 주문량”으로 출하 지연 예고

니콘 재팬이 신형 니콘 ZR 카메라의 배송 지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회사 측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사전 주문량으로 인해 배송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빠른 납기를 위해 생산을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출하는 2025년 10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

블랙 바디의 니콘 ZR 카메라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으며, 렌즈는 니코르 Z 35mm f/1.8 S로 장착되어 있다. 전면 디자인은 미니멀하면서도 그립부가 강조되어 있다.
출처 ‘니콘이미징코리아’

사전 주문 폭주의 이유

ZR의 인기 요인은 명확하다.
니콘은 이 모델을 단순한 브이로그 카메라가 아닌 준(準) 시네마급 카메라로 정의했다.
특히 R3D NE 포맷의 6K 60fps RAW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은 영상 제작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냉각팬이 없는 구조임에도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다고 알려지며, “작지만 강력한 시네마 툴”로 주목받고 있다.


RED 기술 기반 영상 처리

ZR은 본래 소니 ZV-E1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었지만, 니콘이 RED 인수 이후 R3D NE 코덱을 추가하면서 완전히 다른 클래스의 카메라로 진화했다.
이는 RED 컬러 사이언스 기반 12비트 RAW 코덱을 통해 컴팩트한 바디에서도 본격적인 시네마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현재 SmallRig에서는 전용 풀사이즈 케이지를 이미 공개했으며, 니콘 역시 전용 무선 마이크 시스템을 핫슈 인터페이스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니콘 ZR 카메라에 니코르 Z 50mm f/1.8 S 렌즈와 전용 니콘 핫슈 무선 마이크가 장착된 모습. 상단의 REC 버튼과 모드 다이얼이 선명하게 보인다.
출처 ‘니콘이미징코리아’

세계 최초 32비트 오디오 & 1000니트 고휘도 디스플레이

니콘 ZR은 세계 최초로 32비트 오디오 녹음을 지원한다.
내장 마이크뿐 아니라 전용 핫슈 마이크와 3.5mm 단자를 통한 녹음이 가능해, 별도의 레코더 없이도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4인치 1000니트, 300만 화소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야외 촬영 시 시인성 문제를 해결했다.
이는 영상 크리에이터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이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조작성

ZR은 조리개, ISO, 셔터 속도 조정 휠이 각각 독립된 구조로 되어 있어 촬영 중 빠른 세팅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Nikkor Z 렌즈의 컨트롤 링 프로그래밍 기능을 통해 노출 보정, 조리개, ISO 등 다양한 항목을 자유롭게 할당할 수 있다.

셔터 옆에는 1.5배 디지털 줌 레버가 있어 화질 저하 없는 확대가 가능하며,
특히 Nikkor Z 28–135mm F/4 PZ 렌즈와 결합 시 부드러운 전동 줌 컨트롤이 가능하다.

손가락이 니콘 ZR의 상단 줌 레버를 조작하는 클로즈업. 옆에는 PHOTO/VIDEO 전환 스위치와 붉은 원형 버튼, ZR 로고가 보인다.
출처 ‘니콘이미징코리아’

경쟁 모델과의 비교

ZR은 소니 FX3, 캐논 EOS C50과 직접 경쟁하는 모델로 꼽힌다.
하지만 가격 대비 기능을 비교하면 니콘의 완성도가 돋보인다.

항목Nikon ZRSony FX3Canon EOS C50
촬영 포맷6K 60fps R3D NE RAW4K XAVC6K Cinema RAW Light
오디오32비트 내장 녹음 지원24비트 외장 필요24비트
손떨림 보정지원지원미지원
디스플레이4인치 1000니트3인치3.5인치
가격약 $2,500 예상약 $3,900약 $3,500

결론

니콘 ZR은 브이로그용을 넘어 시네마 입문자를 위한 올인원 툴로 평가된다.
6K RAW, 32비트 오디오, 고휘도 디스플레이 등 혁신적인 기능을 모두 담았으며,
가격 또한 경쟁 모델보다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초기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지만,
니콘의 생산 안정성과 RED 협력 구조를 고려하면 장기적인 공급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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