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공공 사진 전문 미술관, ‘사진서울미술관’ 개관

📸 2025년 5월 29일, 서울 도봉구에 한국 최초의 공공 사진 전문 미술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름은 사진서울미술관 (PhotoSeMA). 이는 서울시립미술관(SeMA) 산하로, 국내 사진 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중요한 문화 허브가 될 전망입니다.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사진서울미술관(Seoul Museum of Photography) 외관 전경. 카메라 조리개를 형상화한 독특한 곡선 구조와 블랙 패널이 인상적인 건축 디자인.

사진을 위한, 사진 같은 건축

사진서울미술관은 오스트리아 건축가 믈라덴 야드릭한국의 윤건주 건축가가 공동 설계했습니다. 건물 외관은 **카메라 조리개(aperture)**에서 영감을 받아 곡선과 직선이 공존하는 형태를 띠며, 검정에서 회색으로의 색상 변화는 사진이 빛을 기록하는 방식을 형상화합니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이 미술관은 내부 공간도 인상적입니다. 방문객은 포토북 카페, 사진 도서관, 학습 스튜디오, 전시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사진 예술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픈 기념 전시: 한국 사진의 시작과 미래

개관을 기념해 두 개의 주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모두 2025년 10월 12일까지 진행됩니다.

1. 🌟 빛의 흔적: 한국 사진예술의 시작 (The Radiance)

  • 한국 사진 예술의 초기 역사에 초점을 맞춘 전시
  • 정해창, 임석제, 이형록, 조현두, 박영숙 등 5인의 사진가 조명
  • 1920년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흐름 소개
  • 한국 사진 예술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되돌아보는 시간

2. 🧠 스토리지 스토리 (Storage Story)

  • 현대 사진 예술 작가 6인의 신작 전시
  • 서동신, 원성원, 정지현, 주용성, 오주영, 정멜멜 참여
  • 사진서울미술관의 건축, 아카이브, 기억과 공간이라는 주제에 대한 창의적 해석
  • ‘보는 공간’에서 ‘창조와 보존의 공간’으로 미술관의 역할을 확장

서울시립사진미술관 보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사진 예술 플랫폼

사진서울미술관은 단순히 전시 공간을 넘어, 예술가, 연구자, 대중이 함께 소통하는 열린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사진은 예술사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으면서도 비판적인 위치에 있는 매체입니다. 사진서울미술관을 통해 한국 사진예술의 거점이자,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사진 미술관으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북서울미술관, 서소문 본관, 서서울미술관(2025년 하반기 개관 예정) 등 서울 각지에 분포한 SeMA의 다른 분관들과 함께 문화 클러스터로서의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방문 팁과 정보

항목내용
📍 위치서울특별시 도봉구
🕒 개관일2025년 5월 29일
🏛️ 건축믈라덴 야드릭, 윤건주
🖼️ 전시<빛의 흔적>, <스토리지 스토리> (10월 12일까지)
💬 부대시설포토북 카페, 사진 도서관, 학습 스튜디오 등
🖋️ 운영서울시립미술관(SeMA) 산하

마무리: 디지털 시대, 사진의 의미를 되짚다

디지털이 일상이 된 지금, 우리는 누구나 사진을 찍고 공유합니다. 하지만 사진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하나의 예술로서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사진이 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할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사진서울미술관은 이러한 고민에 답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예술 애호가, 학생, 가족 단위 방문객 등 누구나 사진의 깊이를 느끼고 배우며 창조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 한국 사진 예술의 과거와 미래가 이곳에 공존합니다.


원문출처: https://petapixel.com/2025/06/02/south-korea-opens-its-first-public-museum-dedicated-to-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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