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영화 촬영 장비 명가 Arri가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917년 설립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 기업은 세계적인 하이엔드 시네마 카메라 브랜드로, 헐리우드 대작 영화와 글로벌 광고 제작 현장에서 오랫동안 독보적인 입지를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시장 변화와 외부 환경 악화로 인해 전략적 전환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매각 협상, 아직 초기 단계
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Arri Group의 소유주 슈탈(Stael) 가문과 경영진은 잠재적인 자문사들과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협상 범위는 일부 지분부터 경영권 확보 지분까지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현재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Arri는 이미 컨설팅 기업 AlixPartners와 협력해 사업 구조 최적화 작업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RED와의 시장 격차
Arri는 오랫동안 고급 영화·광고 제작 전용 카메라 시장에 집중해왔지만, 최근 콘텐츠 제작 대중화 흐름 속에서 경쟁사 RED가 보급형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습니다. 특히 RED Komodo와 RED V-Raptor는 가격 경쟁력과 휴대성을 앞세워 독립 영화 제작자, 소규모 스튜디오, 심지어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까지 고객층을 확장했습니다.
반면, Arri 카메라는 크고 무거운 장비 특성상 고급 스테디캠·리그가 필수이며, 좁은 공간 촬영이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 Arri vs RED 시네마 카메라 비교
구분 | Arri | RED |
---|---|---|
대표 모델 | Arri Alexa LF, Arri Alexa Mini LF | RED Komodo, RED V-Raptor |
센서 크기 | 대형 풀프레임/라지 포맷 (LF) | 슈퍼35, 풀프레임 |
해상도 | 최대 4.5K ~ 8K (모델별 상이) | 최대 6K ~ 8K |
색 재현력 | 영화 제작 표준, Arri Color Science | 강한 대비와 선명한 색감, RED Color Science |
휴대성 | 크고 무거움 → 대형 촬영 장비 필요 | 작고 가벼움 → 짐벌·드론 활용 가능 |
가격대 | 고가 (바디만 수천만 원대) | 상대적으로 저렴 (Komodo 바디 약 700~900만 원대) |
주요 활용 | 헐리우드 영화, 광고, 드라마 대형 제작 | 독립 영화, 뮤직비디오, 크리에이터 제작 |
장점 | 최고 수준의 색감·다이내믹레인지, 신뢰성 | 휴대성, 높은 해상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 |
단점 | 휴대성 낮음, 가격 부담 | 색 재현력·다이내믹레인지 일부 한계 |
인수 후보군: Panasonic·DJI 주목
시장에서 거론되는 인수 후보로는 소니, 캐논, 후지필름 등도 있지만, 이들은 이미 자체 시네마 카메라 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 파나소닉은 약 10년간 시네마 카메라 신제품이 없지만, Arri와 영상 프로파일 협업 경험이 있어 전략적 인수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또한 DJI도 유력 후보입니다. DJI는 2017년 하셀블라드 인수 경험이 있으며, 고급 시네마 장비 Ronin 4D를 출시하는 등 영화 장비 시장 진출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Arri의 향후 행보
1917년 아우구스트 아르놀트와 로베르트 리히터가 설립한 Arri는 지금까지 슈탈 가문이 100% 소유해왔습니다.
매각이 성사된다면, 영화 장비 시장의 판도가 크게 변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현재 협상은 초기 단계이므로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정리
- Arri, 100년 역사 속 매각 가능성 검토
- RED, 보급형 시장 공략으로 점유율 확대
- 인수 후보: 파나소닉·DJI 주목
- 시장 재편 시 영화·방송 장비 업계 큰 변화 예상
원문출처: https://www.vdc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