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진 업계에서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어도비 스톡(Adobe Stock) 플랫폼에서 AI 생성 이미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독일 사진 프로듀서 로버트 크네슈케(Robert Kneschke)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어도비 스톡 전체 이미지 중 약 48%가 AI 생성 이미지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업로드 제한 조치로까지 이어지며 기존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낳고 있습니다.
3년 만에 3억 장 이상? AI 이미지의 폭발적 증가
어도비 스톡은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AI 생성 이미지의 업로드를 허용했으며, 그 이후로 관련 콘텐츠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 2023년 5월 : 약 850만 장 (전체 중 2.5%)
- 2025년 4월 : 약 3억 1,300만 장
- 전체 사진(실사진) : 약 3억 4,200만 장
20년 동안 축적된 실제 사진 수와 비슷한 규모의 AI 이미지가 단 3년 만에 업로드된 셈입니다. AI 생성 플랫폼인 Midjourney, DALL·E, Firefly 등 이미지 생성 기술의 발전과 저작권 명확성 완화가 이 같은 변화를 가속화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어도비 스톡의 조치 : 업로드 제한 및 대량 거절
AI 이미지의 대량 유입은 어도비 스톡의 심사 시스템에 부담을 주었고, 이에 따라 2025년 5월 중순, 어도비는 업로드 제한 정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여자의 과거 승인율, 판매 실적 등을 기준으로 업로드 수량 제한
- 유사 콘텐츠가 많다는 이유로 기존 사진 작가의 이미지 대거 거절
- 일부 사용자들은 “수년간 90% 이상 승인되던 이미지가 최근엔 20%도 승인받지 못한다”고 주장
이에 따라 많은 작가들이 “AI 이미지의 양적 폭주로 인해 고유성과 창의성이 침해당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어도비의 입장 : “콘텐츠 품질 유지가 우선”
이에 대해 어도비는 공식 입장을 통해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의 성장을 장려하면서도, 고객에게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독창성 있는 콘텐츠를 더 잘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며, AI 콘텐츠의 증가율과는 별개로 품질 유지를 위한 정책이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1~2월에만 약 2,900만 장의 AI 이미지가 매월 승인된 점을 감안하면, 업로드 제한의 주된 타겟이 기존 사진가들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 AI와 실사진의 공존, 가능할까?
AI 생성 이미지의 활용도는 상업적 콘텐츠, 광고, 썸네일, 웹디자인 등에서 상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얼리티가 중요한 보도사진, 다큐멘터리, 고급 프린트 시장에서는 여전히 실사진의 수요가 높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단순한 양적인 경쟁이 아니라, 정교한 프롬프트 기술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의 차별화와, 실제 사진이 주는 감정적 리얼리티의 강점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결론
어도비 스톡의 사례는 AI 이미지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그에 따른 콘텐츠 플랫폼의 대응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AI 이미지가 가져온 창작의 민주화와 동시에, 기존 사진 작가들이 겪는 불이익과 경쟁 과열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습니다.
콘텐츠 제작자라면, 이제는 단순한 사진 업로드를 넘어서 AI 이미지의 활용 전략,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 플랫폼 정책에 대한 이해까지 갖춰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원문출처 : https://petapixel.com/2025/05/22/almost-half-of-the-images-on-adobe-stock-are-ai-gen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