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레트로 감성으로 사랑받았던 **야시카(Yashica)**가 새로운 디지털 카메라 시리즈 FX-D를 공개하며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단순히 필름 카메라의 외형을 재현한 것을 넘어, 디지털 속에 아날로그의 ‘느림의 미학’과 감성적 조작을 녹여낸 것이 특징입니다.

🎞️ 아날로그의 혼을 담은 디지털 설계
야시카는 FX-D 시리즈를 통해 단순히 사진을 찍는 기계가 아닌, 의식을 담은 촬영 도구로 재정의하려고 합니다.
사용자는 촬영 시 그레인, 콘트라스트, 색온도, 화이트밸런스 등 세세한 요소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수동 필름 레버를 돌려 다음 컷을 준비해야 하는 점은 실제 필름 카메라를 쓰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 두 가지 모델: FX-D 100 vs FX-D 300
모델 | 센서 | 해상도 | 영상 촬영 | 특징 |
---|---|---|---|---|
FX-D 100 | 1/3.06인치 | 13MP | 4K 30fps (MP4, H.264) | 직관적, 일상용 |
FX-D 300 | 1/1.56인치 | 50MP | 4K 30fps (MOV, AVC) | 고해상도, 후반작업 유리 |
FX-D 100
- 작고 가벼운 바디
- 일상적인 스냅 촬영에 적합
- 빠른 조작성과 감성적 디자인이 강점
FX-D 300
- 더 큰 센서로 디테일 확보
- 다이내믹 레인지와 후보정에 유리
- 전문가나 영상 크리에이터에게도 적합

🎨 6가지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
야시카는 자사의 클래식 필름들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6종의 필름 시뮬레이션을 제공합니다.
각 모드는 수동 조정이 가능하며, 색조·채도·톤·샤프니스 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예시:
- Ruby 60s: 클래식한 붉은 기운의 따뜻한 필름 느낌
- Sapphire 70: 선명하면서도 청명한 색감
- Mono 400: 아날로그 흑백 필름의 입자감 있는 느낌
🔧 조작과 구성의 아날로그 구현
- 수동 필름 레버: 다음 컷을 위해 레버를 직접 돌려야 함
- 복고풍 디자인: 클래식 FX-3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 조리개/초점/톤 조정 다이얼: 수동 조작 강화
- 회전형 디스플레이: 현대적 편의성까지 고려
- 환산 25–75mm F1.6–2.8 일체형 줌 렌즈 탑재
수동 조작과 아날로그 인터페이스는 최근 유행하는 후지 X 시리즈, OM 시스템 등 레트로 카메라의 느낌을 연상케 합니다.
🎥 영상 촬영도 지원
디지털 시대에 맞게 4K 30fps 영상 촬영도 가능하며, FX-D 300은 보다 고급 포맷인 MOV/AVC를 지원해 영상 제작에 좀 더 적합합니다.
단, 고속 프레임 촬영(60p/120p 등)은 지원되지 않으며, 이 역시도 ‘필름 스타일’에 맞춘 느린 감성을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주의할 점
- 센서 크기가 스마트폰과 비슷하거나 약간 큰 수준
- 고사양 미러리스 카메라의 화질과는 차별화 필요
- JPEG 기반 촬영 중심으로, RAW 포맷 여부는 미공개
📌 정리
야시카 FX-D 시리즈는 필름 카메라의 감성과 디지털 편의성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목표로 만들어졌습니다.
**’빠르고 선명한 사진’보다는, ‘느리고 감성적인 사진’**을 지향하는 이 제품은 촬영 과정 자체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설정 없이 아날로그 조작감을 통해 순간에 몰입하고, 감정을 담아내는 촬영 경험을 찾는다면, 야시카 FX-D 시리즈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원문출처 : https://www.vdcm.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