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부 소매점에서는 여전히 제품 구매가 가능하지만, 남은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캐논의 마지막 DSLR 플래그십은 더 이상 시장에서 볼 수 없게 됩니다.

🔹 DSLR 종료, 이미 예견된 수순
캐논 회장 겸 CEO 후지오 미타라이는 과거 “1D X Mark III가 캐논의 마지막 DSLR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예측이 아닌 회사 전략 차원의 결정이었으며, 실제로 이번 단종 발표로 그 발언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경쟁사들은 이미 미러리스 전환을 빠르게 마무리했습니다.
- 소니 : 2019년 A9 II, 2021년 A1 발표로 미러리스 플래그십 체제 완성
- 니콘 : 2021년 Z9 출시로 DSLR에서 완전히 전환
- 캐논 : 2024년 EOS R1 발표로 뒤늦게 미러리스 플래그십 진입
이처럼 캐논은 전환 속도에서 경쟁사 대비 3~4년 뒤처졌습니다.
🔹 개발 지연의 원인
EOS R1의 출시가 늦어진 이유는 다음과 같은 기술적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 센서 개발 난관 : 차세대 이미지 센서 개발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지연 발생
- 버퍼 처리 문제 : 고속 연사 시 데이터 처리 최적화 지연
- 주기적 딜레이 : 기존 3년 주기의 개발 사이클이 깨지며 일정이 대폭 밀림
결국 이러한 문제들이 누적되며 DSLR 종료 시점과 미러리스 전환 시기의 공백이 길어졌습니다.

🔹 Canon EOS-1D X Mark III 주요 사양
EOS-1D X Mark III는 출시 당시 캐논이 가진 모든 기술력을 집약한 DSLR이었습니다.
- 센서 : 2,010만 화소 풀프레임 CMOS
- 프로세서 : DIGIC X
- ISO 범위 : 100–102,400 (확장 가능)
- AF 시스템 : 191포인트 iTR AF X, 525개 듀얼 픽셀 AF 영역
- 연사 속도 : 최대 20fps
- 영상 기능 : 내부 4K60 10비트 4:2:2, 5.5K RAW, Canon Log 지원
- 저장 매체 : 듀얼 CFexpress 슬롯
- 연결성 : Wi-Fi, 블루투스, GPS 내장
출시 당시에는 스포츠와 보도 사진가들의 절대적 선택지였으나, 불과 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 DSLR 단종의 의미
EOS-1D X Mark III의 단종은 단순히 한 모델의 퇴장이 아닌, DSLR 시대의 종말을 상징합니다.
- 기술적 전환점: 반사경 방식 카메라에서 전자식 뷰파인더 기반의 미러리스 시대로 전환
- 사용자층 변화: 광학 뷰파인더를 선호하는 일부 전문가층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시장의 주류는 이미 미러리스로 넘어감
- 역사적 상징성: 캐논의 플래그십 DSLR 계보(1D 시리즈)는 이제 공식적으로 종료
🔹 캐논이 직면한 과제
캐논은 DSLR 종료 이후, 미러리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 개발 속도 향상 – 시장 변화에 발맞춘 신제품 출시 주기 단축
- 기능 차별화 – 실질적인 성능 업그레이드와 혁신적 기술 제공
- 가격 경쟁력 확보 – 소니, 니콘 대비 합리적 가격 전략 필요
- 생태계 확장 – 렌즈와 액세서리 라인업 강화

✅ 결론
캐논 EOS-1D X Mark III의 단종은 DSLR 카메라 시대의 공식적인 마침표입니다. 광학 뷰파인더를 사랑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시장 전체의 흐름은 이미 미러리스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앞으로 캐논이 EOS R 시리즈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플래그십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혹은 소니와 니콘이 만든 격차를 좁히지 못할지는 캐논의 전략에 달려 있습니다. DSLR의 영광을 이어갈 새로운 무대는 이제 미러리스 시대입니다.
2025년 9월 22일, 캐논은 자사의 마지막 플래그십 DSLR 카메라인 EOS-1D X Mark III 단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2020년 1월 출시된 이 모델은 불과 5년 만에 생산이 중단되며, 40여 년간 이어져온 DSLR 시대의 공식적인 종료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일부 소매점에서는 여전히 제품 구매가 가능하지만, 남은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캐논의 마지막 DSLR 플래그십은 더 이상 시장에서 볼 수 없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