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캐논 EOS R7 Mark II에 바라는 점 — 진짜 ‘APS-C 플래그십’이 되기 위한 조건

캐논의 인기 APS-C 미러리스 EOS R7의 후속기, EOS R7 Mark II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해외 카메라 전문 매체 CanonRumors는 2025년 10월 9일자 기사에서
“차세대 R7에 바라는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정리하며,
이 모델이 **스포츠·야생 촬영에 강한 ‘작은 플래그십’**으로 발전하길 희망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발표 일정은 없지만,
만약 R6 Mark III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다면
APS-C 사용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캐논 EOS R7 Mark II로 추정되는 카메라의 전면 이미지.
APS-C 미러리스 구조로, 센서가 노출된 상태이며 그립이 깊고 전면 다이얼이 추가되어 있다.
‘EOS R7 Mark II’ 로고가 우측 상단에 표시되어 있으며,
캐논의 새로운 APS-C 플래그십 디자인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배경은 어두운 그레이 컬러 톤으로, 제품의 윤곽과 텍스처가 강조되어 있다.

📸 R7의 현재와 한계 — “좋지만 완벽하진 않다”

CanonRumors의 편집자 Craig
“R7은 놀랍도록 많이 팔리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인체공학적 설계와 빌드 품질에서
R7이 과거의 7D 시리즈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7D 시리즈는 마치 탱크처럼 단단했지만,
R7은 그 수준의 내구성과 신뢰감을 주지 못한다.”

그는 R7 Mark II가 5시리즈급에 가까운 내구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진정한 “세미 프로용 APS-C 플래그십”으로 자리 잡으려면
견고함과 일관된 조작성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센서 — “해상도보다 밸런스가 중요하다”

현행 EOS R7의 32.5MP APS-C 센서
해상도와 성능의 균형이 잘 맞는 구간이라는 평가다.
Craig은 “이보다 높은 40MP급 센서는 오히려 과잉”이라고 언급하며,
후지필름 X-T5의 40MP 센서를 예로 들면서도
“해상도 경쟁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R7의 해상도는 충분하다. 오히려 처리 속도와 AF 성능이 더 중요하다.”

또한 그는 **스택형 센서(stacked sensor)**가
비용 문제로 인해 APS-C 라인에는 아직 무리라고 전망했다.
즉, R7 Mark II는 기존 해상도를 유지하되, 이미지 처리와 AF 인식 능력을 개선하는 방향이 유력하다고 본다.

캐논 EOS 7D Mark II DSLR 카메라의 전면 이미지.
광학 뷰파인더를 탑재한 중급기 디자인으로,
센서와 미러가 보이는 구조이며
견고한 바디와 두꺼운 그립이 특징이다.
하단에는 ‘EOS 7D Mark II’ 로고가 표시되어 있으며,
캐논의 전통적인 DSLR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

⚙️ 기계 셔터 제거 — “이제는 전자셔터 시대로”

가장 흥미로운 제안 중 하나는 바로
R7 Mark II에서 기계식 셔터를 완전히 제거하자는 의견이다.

“APS-C 중급기에서 기계 셔터를 없애는 첫 시도가 되어야 한다.”

그는 이미 EOS R1에서 전자셔터만으로도 충분한 성능을 체감했다고 말하며,
“R7 Mark II는 이 기술을 실험하기 좋은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비용 절감경량화라는 실질적 이점을 동시에 노린 제안이기도 하다.


🖐 인체공학(Ergonomics) — “다시 7D의 감각으로 돌아가야”

Craig은 R7의 가장 큰 약점으로 그립감과 조작성을 꼽았다.

“R7을 쥐고 있으면 엄지손가락이 눈에 닿을 정도다.”

그는 R7 Mark II에서 다음과 같은 개선을 요구했다.

  • 바디 크기를 약간 키워 그립 안정성 확보
  • 후면 스크롤 휠의 위치를 전통적인 위치로 복귀
  • 버튼 배열 및 메뉴 접근성 개선

또한 DSLR 시절의 7D처럼 **상단 정보창(LCD Panel)**을 다시 도입하길 희망했지만,
그 부분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 빌드 품질 — “5D급 내구성으로 돌아가라”

Craig은 “R7의 방진방습과 내구성은 7D 시리즈의 절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7D Mark II는 비·눈·사막에서도 거침없었지만, R7은 그런 자신감이 부족하다.”

R7 Mark II는 다시 프로 수준의 바디 강도와 실링 구조를 갖추어야 하며,
야생 촬영·스포츠 촬영용 보디로 신뢰받기 위해서는
“7D 후속이라는 이름값”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속도와 프리캡처 — “40fps는 필수”

R7 Mark II가 업그레이드되어야 할 또 다른 영역은 연사와 프리캡처 기능이다.

현재 R7의 전자셔터는 초당 30fps를 지원하지만,
Craig은 “차세대 모델에서는 40fps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신 카메라처럼 ‘실시간 프리캡처(Pre-Capture)’ 기능이 정식 지원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DIGIC Accelerator 프로세서 탑재를 제안했다.

이 조합이 구현된다면,
R7 Mark II는 APS-C 라인업 중 최고 수준의 AF 및 버퍼 처리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EVF & LCD — “시야율과 회전 구조 개선 필요”

Craig은 현재 R7의 236만 도트 OLED EVF가 “그럭저럭 괜찮지만,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350만 도트급 EVF와 0.9배 시야율(35mm 환산 1.44x)**을 제안하며,
이는 더욱 몰입감 있는 프레임 구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후면 LCD는 파나소닉 S1 II 스타일의 틸트+플립 구조를 채택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옆으로 여는 방식이 아닌,
위·아래 각도 조절이 자유로운 구조가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에서다.


💬 결론 — “작지만 강한, 진짜 7 시리즈를 기다리며”

Craig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정리했다.

“나는 비디오 기능에 관심이 없다.
하지만 R7 Mark II가 진짜로 사진가 중심의 카메라로 진화한다면,
나도 다시 APS-C 캐논을 써볼 생각이다.”

그는 이 모델의 가격이 2,000달러 미만이라면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으며,
올해 안에 발표되긴 어렵겠지만
2026년 상반기에는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출처: https://www.canonrumors.com/features-i-want-to-see-in-the-canon-eos-r7-mar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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