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그마 300-600mm F4 DG OS Sports, 생산량 ‘월 100대’ 제한
2025년 10월 16일, Phototrend와의 인터뷰에서 시그마 프랑스 법인장 푸코 프로베(Foucauld Prové) 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는 Sigma 300-600mm F4 DG OS Sports 렌즈가 심각한 공급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전 세계적인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생산 능력을 쉽게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월 생산량은 약 100대 수준이며, 이 물량이 전 세계 시장에 분배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렌즈는 올해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슈퍼 망원 제품으로, 야생·스포츠 사진가 사이에서 ‘꿈의 렌즈’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시그마의 일본 아이즈 공장은 생산 라인 확장에 물리적 한계가 있어, 단기간 내 공급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예약 판매는 B&H, Amazon, Adorama, FotoErhardt, Fotokoch, WexUK 등 글로벌 주요 판매처에서 진행 중이지만, 주문 후 배송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 35mm F1.2 DG II Art, 더 작고 가벼워진 이유
한편, 시그마는 최근 차세대 표준 단렌즈인 35mm F1.2 DG II Art를 공개했습니다.
1세대 모델(2018~2019년 출시)과 비교했을 때 크기와 무게가 대폭 줄어든 것이 특징입니다.
푸코 프로베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최근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이미지 보정 알고리즘이 크게 발전하면서,
왜곡이나 비네팅을 보정하기 위한 광학 요소 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훨씬 더 콤팩트한 설계가 가능해졌습니다.”
즉, 카메라 내부의 소프트웨어 보정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렌즈 구성 요소를 단순화함으로써,
무게를 줄이면서도 동일한 화질을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하이브리드 미러리스 시대에 걸맞은 ‘지능형 렌즈 설계’로 평가됩니다.
🇨🇳 중국 제조사의 부상, 시그마의 시각은?
최근 급성장 중인 중국 렌즈 제조사들 — 예컨대 Viltrox, TTArtisan, Laowa, 7Artisans 등 — 이 전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질문에 푸코 프로베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그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우리가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자만하지 않겠지만, 두렵지도 않습니다.”
즉, 시그마는 중국 브랜드의 저가·고성능 전략을 인정하면서도,
일본식 정밀 공정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정리: 시그마의 현재와 과제
| 항목 | 내용 |
|---|---|
| 문제점 | 300-600mm F4 렌즈 공급 부족 (월 100대 한정) |
| 원인 | 생산 공정 확장 불가, 글로벌 수요 폭증 |
| 신제품 | 35mm F1.2 DG II Art – 경량화 및 설계 최적화 |
| 경쟁 구도 | 중국 제조사 부상, 품질 우위로 대응 |
| 전망 | 단기적으로 공급난 지속, 중장기적 생산 효율 개선 필요 |
시그마는 여전히 ‘Made in Japan’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렌즈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성능 망원 제품군의 공급이 지연될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이 소니·니콘·탐론 등 타 브랜드로 분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마무리
Sigma 300-600mm F4 Sports 렌즈는 그 뛰어난 화질과 빌드 퀄리티로 올해 최고의 망원 렌즈 중 하나로 꼽히지만,
생산량 제한으로 인해 ‘희소성’이 오히려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반면, 35mm F1.2 DG II Art는 시그마가 하이브리드 시대에 맞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렌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그마가 생산 효율화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 카메라 팬들의 관심이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