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ypoch Simera 75mm f/1.4 ASPH 리뷰 – 라이카 M을 위한 현대적인 75mm 렌즈

최근 라이카 M 마운트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렌즈가 있습니다. 바로 Thypoch Simera 75mm f/1.4 ASPH인데요. 보이그란더, 라이카 순정 렌즈 중심이었던 75mm 영역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프레드 미란다(Fred Miranda)가 직접 리뷰를 진행하면서, 이 렌즈의 특성과 장단점이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라이카 M 카메라에 장착된 Thypoch Simera 75mm f/1.4 ASPH 렌즈 측면 모습, 금속 바디와 조리개 링 디테일

📷 첫인상과 빌드 퀄리티

Simera 75mm f/1.4 ASPH는 콤팩트하면서도 가벼운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f/1.4 대구경 렌즈임에도 무게 부담이 크지 않아, 라이카 M 바디와 조합했을 때 휴대성이 뛰어납니다. 빌드 퀄리티도 우수한 편으로, 정밀한 제조 공정 덕분에 렌즈 정렬과 초점 교정이 정확합니다. 미란다가 받은 제품 역시 중심이 잘 맞았고, 거리계 연동에서도 문제없는 성능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기계식 점(dot) 방식의 심도 표시 스케일을 채택했다는 것인데요. 전통적인 심도 눈금과는 달라 신선하면서도 독창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 화질과 렌더링

개방 성능

개방 조리개 f/1.4에서는 부드러운 묘사와 함께 약간의 디테일 손실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f/2.8 이상으로 조이면 센터 해상력이 확연히 개선되고, f/5.6에서는 코너까지 최적의 콘트라스트를 보여줍니다. 즉, 인물 촬영에서는 개방 특유의 보케와 분위기를 살릴 수 있고, 풍경이나 건축 촬영에서는 조리개를 조여 안정적인 선예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색수차 제어

이 렌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우수한 색수차 억제력입니다. 축상/측면 모두에서 보이그란더 75mm f/1.5 Nokton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고해상도 디지털 센서에서도 안정적인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보케와 표현력

16매 조리개 날개 덕분에, 빛망울이 작아져도 원형을 잘 유지하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보케를 보여줍니다. 인물 촬영에서 배경이 매끄럽게 녹아드는 표현은 현대적인 감각과 잘 맞습니다. 다만 일부 사용자들은 “너무 매끄럽다, 개성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라이카 필름 카메라 상단에서 본 Thypoch Simera 75mm f/1.4 ASPH 렌즈, 조리개 눈금과 금속 마감

⚖️ 보이그란더 75mm f/1.5 Nokton과 비교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바로 보이그란더 Nokton 75mm f/1.5와의 비교일 텐데요.

  • 미드필드 성능 : Simera가 더 우세
  • 코너 해상력 : Nokton이 개방에서 조금 더 낫다
  • 센터 성능 : 두 렌즈가 비슷한 수준
  • 색수차 억제 : Simera가 확실히 앞선다

즉, 전체적으로 안정적이고 깨끗한 화질을 원한다면 Simera, 개성 있는 묘사와 극 코너 성능을 더 중시한다면 Nokton이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 광학적 특성과 한계

Simera는 왜곡이 거의 없는 편이며, 다만 미세한 핀쿠션 왜곡이 약간 발견됩니다. 광각이 아닌 망원 계열 특성상 큰 문제는 아니며, 건축 사진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역광 상황에서는 플레어가 다소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 역시 활용에 따라 개성 있는 연출 효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스타 표현은 f/8 이상에서야 선명해지는 편이어서, 풍경 촬영 시 조리개 조임이 필수적입니다.

라이카 M 카메라에 장착된 Thypoch Simera 75mm f/1.4 ASPH 렌즈 정면 뷰, 초점 거리 및 조리개 수치 표시

📝 총평

Thypoch Simera 75mm f/1.4 ASPH는 라이카 M 마운트용 75mm 렌즈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선택지입니다.

  • 현대적이고 세련된 묘사
  • 탁월한 색수차 억제
  • 균일한 선예도와 안정적인 성능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춘 균형 잡힌 렌즈라는 점에서 인물, 풍경, 건축 등 다양한 장르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매끄럽다”는 평가와 개성 부족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고, 역광 플레어 제어력이 부족한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그란더 Nokton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설득력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으며, 라이카 M 사용자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가치 있는 렌즈라 할 수 있습니다.


원문출처 : https://leicarumors.com/2025/09/23/thypoch-simera-75mm-f-1-4-asph-lens-for-leica-m-mount-review.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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